CEO 인터뷰
2024.03.04
필수 의료의 자주화를 꿈꾸다
정유진 기자 2024.03.04 10:21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필수의료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진다. 필수의료의 의미를 단지 의료행위뿐 아니라 치료제, 치료재료의 영역을으로 확장했을 때에도 나아갈 길은 멀다. 우리나라 전체 병원에서 쓰는 의료기기의 약 70%는 수입 제품이며 수입 점유율은 대학병원으로 가면 90%까지 올라간다. 첨단 기기뿐 아니라 기초 소모품까지 대다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이러한 구조의 취약성이 그대로 의료현장에 나타났다. 병원 밖에서는 마스크 대란이 일었다면 수술실에서는 기초 재료가 부족해 수술이 미뤄지는 비상 상황을 직접 겪은 유광윤 대표는 의료주권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고, 인비트코리아를 시작하게 되었다.
인비트코리아는 국내 의료주권 향상에 관심이 높은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기초 치료재료 비즈니스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의료주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필수 의료의 자주화에 기여하겠다는 명확한 미션을 가지고 있다. 인비트코리아 유광윤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인비트코리아는 어떤 기업인지
인비트코리아는 ‘필수 의료의 자주화를 통한 국내 의료주권 향상’이라는 미션으로 설립된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특히 Wound Closure(창상 봉합) 및 Management(창상 관리) 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경쟁력을 보유하여 해당 분야에서 영업·마케팅, 제품 개발 컨설팅, 해외수출 등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비트코리아의 사명은 Medical Independence with Vital Treatment에서 따온 이름이며, 로고에는 기업의 미션을 그대로 담았다. 태극기의 건곤감리 패턴을 모티브로 자주화의 의미를 담았고 의료를 나타내는 청록색을 대표 컬러로 지칭했다. 마지막 마침표에는 이를 반드시 해내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담았다.
미션이 다소 추상적이고 거창해보일 수 있으나, 인비트가 전문성을 지닌 기초 치료재료 영역에서부터 해나갈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정의를 명확하게 세우고 있다. 현재는 국내의 우수한 제품들의 영업·마케팅, 컨설팅, 수출을 진행하고 동시에 제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당사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방향성에 대해서는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인비트코리아 logo (사진제공=인비트코리아)
주력사업 및 차별점은 무엇인지
수액은 모든 치료의 출발점이 되는 필수 의약품이라고 할 수 있다. 50년대에 수액을 국산화한 우리나라는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양질의 수액을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반면 수액 국산화가 되지 않은 다른 나라들은 우리나라보다 소득 수준이 낮은데도 훨씬 비싼 값에 수액을 수입해 이용하고 있다. 이는 필수적인 의약품의 자주화, 의료주권이 얼마나 사회에 필수적인지 나타내는 것이라고 본다.
치료재료의 영역으로 넘어오면, 모든 수술에 없어서는 안 될 가장 기초적인 치료 재료는 수술용 봉합사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수액과 반대로 국내 자급률이 약 10%밖에 되지 않는다. 수입 의존도가 크기에 코로나19 때 많은 병원에서 심각한 품귀현상을 보였다. 이에 봉합사를 자주화하는 일에 기여해야 한다는 목표가 명확하다. 우리나라는 봉합사 원사에 대한 세계적인 기술력이 있지만 완제품에 대한 자주화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향후 목표는 무엇인지
수술용 봉합사의 일차적인 기능은 절개 부위를 봉합하는 것이지만, 사람의 몸속에서 녹아 없어지는 과정에서 부가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시중에는 항균 물질을 코팅한 항균 봉합사가 사용되고 있는데, 이를 잇는 차세대 기능성 봉합사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와 같이 단순히 현재 존재하는 제품을 국산으로 똑같이 만드는 것이 아닌, 우리만의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더한 고기능 제품을 개발하여 국산 제품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고자 한다.
의료 현장에서 느끼는 한계가 국산에 대한 선입견인데, 우리나라에서 만든 제품이 충분히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국산이라고 하면 퀄리티가 떨어질 것 같고 가격도 저렴해야 할 것 같다는 안타까운 편견이 있다. 저평가되는 기조로 인해 마지막 유통 단계나 고객에게 소개되는 단계에서 좌절을 겪는 경우가 많다. Made in Korea, 국산 제품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사용했으면 한다. 그렇게 국내 벤처 및 우수한 중소기업 기술력에 당사의 역량을 잘 접목시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이며 우리만의 역할을 통해 필수 의료의 자주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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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4
필수 의료의 자주화를 꿈꾸다
정유진 기자 2024.03.04 10:21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필수의료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진다. 필수의료의 의미를 단지 의료행위뿐 아니라 치료제, 치료재료의 영역을으로 확장했을 때에도 나아갈 길은 멀다. 우리나라 전체 병원에서 쓰는 의료기기의 약 70%는 수입 제품이며 수입 점유율은 대학병원으로 가면 90%까지 올라간다. 첨단 기기뿐 아니라 기초 소모품까지 대다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이러한 구조의 취약성이 그대로 의료현장에 나타났다. 병원 밖에서는 마스크 대란이 일었다면 수술실에서는 기초 재료가 부족해 수술이 미뤄지는 비상 상황을 직접 겪은 유광윤 대표는 의료주권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고, 인비트코리아를 시작하게 되었다.
인비트코리아는 국내 의료주권 향상에 관심이 높은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기초 치료재료 비즈니스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의료주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필수 의료의 자주화에 기여하겠다는 명확한 미션을 가지고 있다. 인비트코리아 유광윤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인비트코리아는 어떤 기업인지
인비트코리아는 ‘필수 의료의 자주화를 통한 국내 의료주권 향상’이라는 미션으로 설립된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특히 Wound Closure(창상 봉합) 및 Management(창상 관리) 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경쟁력을 보유하여 해당 분야에서 영업·마케팅, 제품 개발 컨설팅, 해외수출 등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비트코리아의 사명은 Medical Independence with Vital Treatment에서 따온 이름이며, 로고에는 기업의 미션을 그대로 담았다. 태극기의 건곤감리 패턴을 모티브로 자주화의 의미를 담았고 의료를 나타내는 청록색을 대표 컬러로 지칭했다. 마지막 마침표에는 이를 반드시 해내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담았다.
미션이 다소 추상적이고 거창해보일 수 있으나, 인비트가 전문성을 지닌 기초 치료재료 영역에서부터 해나갈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정의를 명확하게 세우고 있다. 현재는 국내의 우수한 제품들의 영업·마케팅, 컨설팅, 수출을 진행하고 동시에 제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당사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방향성에 대해서는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주력사업 및 차별점은 무엇인지
수액은 모든 치료의 출발점이 되는 필수 의약품이라고 할 수 있다. 50년대에 수액을 국산화한 우리나라는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양질의 수액을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 반면 수액 국산화가 되지 않은 다른 나라들은 우리나라보다 소득 수준이 낮은데도 훨씬 비싼 값에 수액을 수입해 이용하고 있다. 이는 필수적인 의약품의 자주화, 의료주권이 얼마나 사회에 필수적인지 나타내는 것이라고 본다.
치료재료의 영역으로 넘어오면, 모든 수술에 없어서는 안 될 가장 기초적인 치료 재료는 수술용 봉합사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수액과 반대로 국내 자급률이 약 10%밖에 되지 않는다. 수입 의존도가 크기에 코로나19 때 많은 병원에서 심각한 품귀현상을 보였다. 이에 봉합사를 자주화하는 일에 기여해야 한다는 목표가 명확하다. 우리나라는 봉합사 원사에 대한 세계적인 기술력이 있지만 완제품에 대한 자주화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향후 목표는 무엇인지
수술용 봉합사의 일차적인 기능은 절개 부위를 봉합하는 것이지만, 사람의 몸속에서 녹아 없어지는 과정에서 부가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시중에는 항균 물질을 코팅한 항균 봉합사가 사용되고 있는데, 이를 잇는 차세대 기능성 봉합사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와 같이 단순히 현재 존재하는 제품을 국산으로 똑같이 만드는 것이 아닌, 우리만의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더한 고기능 제품을 개발하여 국산 제품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고자 한다.
의료 현장에서 느끼는 한계가 국산에 대한 선입견인데, 우리나라에서 만든 제품이 충분히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국산이라고 하면 퀄리티가 떨어질 것 같고 가격도 저렴해야 할 것 같다는 안타까운 편견이 있다. 저평가되는 기조로 인해 마지막 유통 단계나 고객에게 소개되는 단계에서 좌절을 겪는 경우가 많다. Made in Korea, 국산 제품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사용했으면 한다. 그렇게 국내 벤처 및 우수한 중소기업 기술력에 당사의 역량을 잘 접목시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이며 우리만의 역할을 통해 필수 의료의 자주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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